전주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사고 원인 철저히 규명하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8일
지난 2일 가스 폭발 사고로 음식물쓰레기처리가 중단된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재가동이 상당 기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고용노동부가 현장 점검을 마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으로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아 가동 중지를 권고한 상태”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기에는 ‘결과가 나와 가동 중지 명령이 떨어지더라도 업체의 보완작업과 가동 정지 해지 신청, 해제심의위원회의 가동 여부 결정 등의 절차가 최소한 4일 이상 소요되므로 조기 재가동은 불가능하다’는 단서와 함께 ”만약 이런 상황에서 승인이 안 되면 다시 원인 규명부터 사고 수습과 보완, 해지 위원회까지 다시 절차를 진행해야 해 한 달 정도의 기간이 더 소요될 거“라는 해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사고 발생 5일 후에야 나온 전주시의 해명은 또 ”그러므로 가동 중단 장기화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3개 지역 민간 외주 업체에 처리를 의뢰해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이번 가스 폭발 사고는 확인 결과가 나와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특성상 심한 악취와 침출수, 메탄가스 발생이 기본인데. 특히 가스는 무게가 낮은 지하로 흘러내려 쌓이면서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폭발할 위험이 농후하다. 이번 사고가 지하층에서 발생한 것은 그런 의문이 인다. 여기에 이번 사고로 9명의 근로자가 심한 화상을 입었다.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전주시의 노력은 가상하나 피해자 가족을 살피는 것은 무엇보다 급한 일이다. 그런데도 전주시는 그걸 지나쳤다. 그게 전주시민과 피해자 가족을 안심케 하는 일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튼튼한 방패막이를 마련하는 일인데도 말이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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