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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창의·감동이 있는 즐거운 학교- 군산대성중학교 혁신학교 이야기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01일
군산시 임피면에 들어서면 고즈넉한 임피 향교 돌담길을 따라 조용하게 자리 잡은 군산대성중학교를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학교에 들어서면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오늘은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조용하지만 생동감이 가득한 군산대성중학교 이야기를 들여다보고자 한다.<편집자주>

■교육과정 소개
군산대성중학교는 ‘꿈 · 창의 · 감동이 있는 즐거운 학교’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나를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 육성을 교육지표로 삼고 있는 혁신학교 3년차 운영학교다. 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따뜻함이 가득한 학교 공동체를 형성하고 학생자치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한 자치공동체 형성, 수업 혁신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교육과정의 특색화를 바탕으로 참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 e-전라매일

■ 학생 자치로 꽃 피우는 혁신 문화
군산대성중학교는 혁신학교를 시작하며 학교 혁신문화 정착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학생자치 활동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와 소통의 자치 공동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자치회는 이제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당당히 수행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정기적으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다모임 회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교내 행사를 교사가 아닌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다. 학년 초 ‘스스로 만드는 학생 생활 규정’을 시작으로 ‘캠프(야영) 프로그램 기획’, ‘3개교 연합 체육대회 프로그램 및 규칙 협의’, ‘교과통합체험학습 모둠 활동 계획’, ‘대성문화축제 프로그램’ 등을 학생자치회에서 주관하며 교사의 역할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기다림이다. 선생님들은 ‘학생들 힘만으로 어디까지 가능할 것인가?’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학생들은 스스로 선택하고 도전과 실패 속에서 삶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학생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3년 간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실시한 대표적인 교내 행사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 e-전라매일

■감사캠프
해마다 실시했던 수련 활동. 지금까지 위탁 교육 시설에 의뢰했던 수련활동을 폐지하고 학생자치회의 회의 내용을 반영한 감사캠프를 자체 실시했다. 평소 받기만 했던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친구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실시한 감사캠프. 학생자치회 다모임 회의를 통해 감사편지 쓰기 및 낭송, 감사트리 만들기, 부모님 초청 및 식사 대접하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평소 받기만 했던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를 전하기 위한 활동으로 스스로 모둠 구성 및 요리를 선정하며 또한 재료를 직접 구입했다. 서툴지만 웃음 가득한 요리활동을 통해 캠프 당일 저녁 식사에 부모님을 초청해 함께 저녁을 먹으며 가족과 선생님, 친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고, 이어지는 식후 행사로 감사편지를 낭송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 했던 감사 캠프는 대성중학교 학생자치회가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하고 실천했던 첫걸음으로 기억되었다.
ⓒ e-전라매일

■교과통합 현장체험학습
현장체험학습의 일반적 모습이라면 간단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교사가 일정에 따른 프로그램 설계와 예산 운용 계획을 세우고 학생들은 정해진 일정대로 따라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대성중 교과통합체험학습에서 교사의 역할은 체험학습의 목적과 운영 방침을 안내해주는 것뿐이다. 선생님은 교육과정 재구성 프로젝트 학습 ‘나의 꿈을 찾아서’와 연계한 진로 탐색으로 주제를 선정하고 이후 구체적인 체험학습 계획은 학생자치회 다모임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무학년제로 실시한 이번 체험학습에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진로 또는 관심 분야를 주제로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총 다섯 가지의 주제(미술, IT, 공예, 역사, 방송·엔터테인먼트)로 통합된 모둠이 구성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모둠 안에서 체험처 선택 및 사전 예약, 체험 시간, 이동 방법 및 시간 계획과 예산 운용 계획까지 스스로 설계했다.
체험학습 당일 교사는 안전지도 외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 하에 학생들 스스로 계획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었고, 모둠 간 차이는 있었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대부분 계획했던 체험학습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또한 체험학습을 마치고 타 모둠과 차별화 된 우리 모둠의 체험기를 프레젠테이션 함으로써 타 모둠의 체험 소감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험학습이 이루어졌다.
그 외에도 인근 중학교와 함께 하는 3개교(대성, 나포, 임피) 연합 체육대회에 앞서 학교별 학생자치회 연합 회의를 통한 경기 참여 규정 및 경기 규칙, 경기별 배점 등을 직접 결정하여 실시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체육대회를 마칠 수 있었으며, 매년 12월에 실시하는 대성문화축제 역시 프로그램 선정 및 일정 기획, 실행까지 학생자치회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부터는 자율동아리를 창업동아리로 운영하기 위한 동아리 운영 방법 및 마을장터 참여 방법, 수익금에 대한 예산 사용 계획까지 학생자치회의에서 논의하여 미미하지만 실행에 옮기고 있다.
ⓒ e-전라매일

■ 나눔으로 실천하는 마을사랑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학교와 마을이 하나가 되어 학교 수업이 마을의 지혜와 놀이, 즐거움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 그래서 스스로 상상력과 꿈을 춤추게 하여 학교와 마을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군산대성중학교는 마을협력을 위해 학교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4-H와 연계한 마을 꽃길 가꾸기 활동 및 마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마을 사랑을 실천하고 마을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목소리를 듣고 가치 있는 삶의 의미를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체험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연 1~2회 체험활동(목공, 요리 등)을 실시하고 음악 동아리(우쿨렐레) 활동도 지원하며 학부모 및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는 주 1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1년차였던 2018년 대성문화축제에서 무대에 올라 학생들 및 학부모님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2019학년도부터 새롭게 실시하는 창업 자율동아리(목공, 생활공예)와 학생자치회가 주축이 되어 지역 관공서 주관 아나바다 마을장터에 참여했으며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중고 물품과 자율동아리 결과물 판매 수익금은 학생 자치회의 이름으로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 마치며
군산대성중학교의 학교 혁신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혁신학교를 시작하며 막막하기만 했던 두려움을 떨쳐내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교육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이유다.
/제공=군산대성중학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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