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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그토록 열정을 가지고 살게 한 것은 무엇인가?” 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손꼽히는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트 러셀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러셀은 사랑이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열정이다. 열정은 계획과 실행을 동반한다. 미국의 예일 대학에서 졸업생을 대상으로 “당신은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3퍼센트의 학생만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20년 후 이들을 대상으로 다시 조사를 했는데 3퍼센트 졸업생이 97퍼센트 졸업생의 전 재산을 합한 것보다 경제적으로도 더 부유할 뿐만 아니라 풍성한 삶을 살고 있었고,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비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목표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필요할 때는 과감히 계획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실행이 마술이다”라고 한 괴테와 “인생이라 부르는 흥분된 모험을 지구상에서 갖는 기회는 오직 한 번뿐이다. 우리의 인생을 보다 멋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 카네기. 그들은 모두 살아있는 삶을 강조했다. 목표가 있는 사람에겐 사랑이 늘 공존한다. 성적,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성공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그다지 삶의 차이가 없었지만 목표를 가진 사람이 행복한 승리의 문에 훨씬 가깝게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무엘울만이 쓴 청춘처럼 살다간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은 1941년에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자 이미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현역으로 복귀해서 태평양 전쟁을 지휘했다. 일본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 물론 이 전쟁의 승리로 우리는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해방이후 일본점령군 최고사령관 자격으로 일본에 머물며 일본의 민주화와 재건을 지휘하던 그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70세의 나이에 유엔군연합사령관직을 맡아 한국전쟁에 참여해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패망직전의 한국을 구한다. 이러한 맥아더의 일생은 청춘이란 시의 내용처럼 열정적인 삶을 산 대표적인 인물이다. 맥아더 장군의 나이 57세로 군에서 퇴역한 후 꿈과 이상을 잃어버린 채 열정 없이 살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잠깐, 여기서 필자의 시 한 편도 소개하고자 한다.
움 돋는 봄의 뿌리는 사랑으로 황홀하다. 누가 3월을 가만히 있어도 가슴 뛴다 했는가? 운명처럼 돋아나는 가슴 그리운 이가 있을 때 봄은 풀꽃하나에도 심장으로 깨어난다. 사랑 없인 봄은 볼 수 없다. 봄 없인 그대를 사랑이라 부를 수 없다. - 이삭빛의 봄의 왈츠 전문 -
필자가 쓴 봄의 왈츠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막연히 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 그리운? 계획, 꿈과 열정이 있을 때 풀꽃하나에도 생명이 돋아나는 것이다. 사랑 없는 봄은 봄이 아니리라. 겨울을 깨고 일어나는 뜨거운 열정이 있을 때 황홀한 사랑을 느끼지 않겠는가? 꽃피고 향내 나는 삶, 곧 실행만이 사랑이고 가슴 뛰는 봄이 될 것이다.
/이삭빛 시인 본지 편집위원 주)리애드코리아 문화사업본부 이사 투데이안 톡톡튀는 싱크탱크 신작詩 연재 中 문화예술단체 문화만세 운영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