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잼버리 파행 책임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25일
지난해 8월 새만금에서 개최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이 조만간 가려 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최종적으로 가려줄 ‘감사원 감사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4만 3천여 명의 세계 각국 청소년을 바다를 메운 매립지 야영장에 모아놓고도 폭우에 대비한 물빠짐 시설은 물론 해충방재와 화장실·샤워실 등 위생시설 준비 소홀로 대회 첫날부터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국제적 망신을 크게 당한 데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데도 새만금스카우트대회 파행에 대한 책임 공방은 대회가 끝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가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던 것이 다시 이슈로 떠오른 것은 최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발행한 ‘새만금잼버리 검토 보고서’에 파행의 주된 원인을 조직위와 지자체가 아닌 대한민국 정부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들은 그동안 파행 책임을 개최지인 전북도로 지목하면서 기재부가 2024년 새만금SOC예산 전액을 삭감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벌였다. 감사원 감사는 이 같은 끝없는 책임 공방을 마감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현재 감사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시 조직위 공동원장이었던 김윤덕 국회의원은 연맹이 펴낸 보고서를 검토해보니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다’며 보고서 내용을 일부 인정하고, “폭우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관부서였던 여가부에 20억 원의 예비비 확보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던 게 아쉽다“고 말해 당시 주관 부서가 여가부였음을 확실하게 거명했다. 또 ‘담당 관계자의 잦은 교체로 계획과 실행에 필요한 일관성과 연속성이 결여된 것이 파행의 원인이었다’는 스카우트연맹의 주장도 인정했다. 따라서 감사원은 파행 원인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조사하고 판단해야 할 것이고, 해당 부서와 기관은 감사결과에 승복해야 할 것이다. 이 문제로 전북이 또 매도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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