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6 13:56: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정치/군정

전북테크노파크 ‘방만 경영’ 도마 위

채용비리 해임 교수를 이사로
특정대학 선후배 파벌 형성돼
디자인 센터가 디자인 용역도
외형 커졌지만 성과미비 지적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2일
채용 비리로 해임된 모 대학교수의 이사 선임을 비롯, 전북테크노파크(TP)의 도를 넘은 방만한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도의회 김정수(익산2)의원은 12일에 열린 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전북테크노파크의 부적절한 인사의 이사 선임 문제와 부서장 이상급 간부의 특정 파벌 형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에 따르면 도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전북테크노파크의 이사회 명단에 2017년 말, 친인척 채용비리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자리에서 해임된 모 대학교수가 버젓이 TP이사로 등재돼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북TP의 기관장 및 부서장의 출신 대학과 전공을 보면 총 9명 중 원장을 포함한 5명이 특정 대학의 특정 학과를 졸업한 선후배들로 구성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내 기업 지원을 위한 올해 전북TP 예산은 6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상당하며 전북의 주력산업과 성장동력산업, 차세대 신산업을 기획하고 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하는 TP는 산업 및 과학기술분야 주요 공공기관에 해당한다.
이런 중추적 역할을 맡은 TP의 부서장들이 특정학과 중심으로 편중돼 있어 자칫 특정 분야와 카르텔을 형성할 우려가 높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전북TP의 미숙한 운영실태는 부설기관인 전북디자인센터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도내 기업에 BI(Brand Identity) 등 디자인 지원을 맡은 디자인센터가 정작 자신의 센터 BI 디자인은 외부에 1,800여만 원의 용역을 주고 개발했고, 센터의 임직원 13명 중 디자인전공자는 불과 3명 정도에 그칠 정도로 디자인센터의 디자인전공자가 드물었다.
센터의 문제점은 이뿐만 아니었는데, 7억 원 가량의 귀금속 장비가 센터에 구축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운용한 전문직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으로 고가의 장비가 무용지물이 될 형편에 놓였다.
또한 급성장한 전북TP 외형에 비해 내실 있는 성과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산조선소와 넥솔론, BYC, 지엠 군산공장 등 전북의 중추적인 제조업체들의 가동중단과 폐쇄가 연달아 터지면서 전북 경제가 끝없이 추락하는 상황인데도 전북TP의 역할과 존재감은 미흡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전북TP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지금껏 계속 부적절한 인물이 이사로 선임해왔다는 사실 하나만 보더라도 전북TP가 얼마나 안일하게 운영해왔는지를 알 수 있다”며 TP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전북TP는 올해 신규 도비사업으로 도약기업 육성사업을 기획했지만 일련의 사업들이 사업명칭과 사업지원 대상만 다르지 사업내용은 거의 대동소이한 수준”이라며 “기관 몸집 불리기를 위한 신규 사업 만들기는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날 도지사를 대신해 답변에 나선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문제가 된 TP이사의 교체와 디자인센터의 전문성 제고 등 원활한 TP운영을 약속했다.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살아서 돌아오라, 살려서 돌아오라!  
김제시, 안전한 식·의약 환경조성과 감염병 예방 집중  
군산시민을 위한 일자리가 뜬다  
남원시, 스프링피크 맞아 자살 사망 예방 집중관리 총력  
초록물결 ‘제21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로 오세요  
깊은 고민으로 공간에 입체감 입혀… ‘희망의 장수’로 새단장  
‘드론실증’ 통해 남원형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 구축  
공감과 소통으로 민원서비스 듬뿍! 민원만족도 채움  
포토뉴스
전북대,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개최
전북대는 25일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교 
국립전주박물관, ‘문방사우를 찾아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누리과정(5~7세)과 연계한 단체 교육프로그램 문방사우를 찾아라를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l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지난 4월 3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세종학당재단의 유럽거점과의 전통 
국립군산대학교 김정숙 교수, 개인전 ‘숨’ 개최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의 김정숙 교수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는 전북 
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주간 전라도 일반참여처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 공예주간’ 행사에 함께할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와 단체 등의 일반참여처를 오는 17일까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