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대출만기 추가 연장 희망
중기중앙회, 대출만기연장 및 이상상환유예 의견조사 결과 발표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25일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조치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금융권 대출을 활용하고 있는 33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금융권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조치에 관한 중소기업의 의견을 파악해 금융당국의 정책건의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위해 마련됐다.
대출원금상환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 인지 여부에 대해 전체 기업 중 54.2%가 알고 있다고 응답해 10개 기업 중 약 5.4개 기업이 유예 조치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은 전체의 45.8% 수준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연장(유예) 조치와 관련 혜택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지원받지 못했음'이 전체의 54.2%, 지원받은 기업은 45.9%로 나타났다.
조사기업 330개 중 77.9%는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대출만기와 이자상환이 동시에 유예돼야 한다'는 응답이 68.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출만기 연장' 29.6%, '이자상환유예' 1.6%로 조사됐다.
추가연장 필요기간과 관련해 38.9%가 '올해 말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내년 상반기까지(28.0%)'와 '내년 말까지(28.0%)' 가 뒤를 이었다.
추가연장이 필요한 이유로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매출감소'가 3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출상환 및 이자납부를 위한 자금여력 부족(35.1%)', '인건비.임차료 등 지급 필요(22.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 추가 대출 신청 시 애로 등 건의사항은 제출 서류를 '간소했으면 좋겠다', '무리한 추가 담보를 요구한다', '매출 감소 시 추가 대출이 안된다' 등의 이견이 많았다.
또한 조사기업들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에 대해서 전체의 53.9%의 기업이 감소로 응답했으며, 비슷하다는 30.9%. 증가의 기업은 15.2%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대출만기연장 등의 조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매출급감으로 초래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에서는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추가연장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 금융애로 발굴을 위해 금융당국과 중소기업계가 함께 운영하는 '(가칭)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애로신고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강호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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