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 백지화 안 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9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폐쇄는 군산은 물론 전북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 도민들은 하루 빨리 조선소 재가동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만약 다른 활성화 대안을 모색한다면 군산조선소에 버금가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동서발전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다. 동서발전이 신청한 것은 현대 측 부지이기 때문에 임대를 전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의 땅에 허가신청을 했을 리 없다. 현대 측과 사전 협의 없이 허가를 신청했겠는가. 이는 지역 여론을 봐가며 추진하려는 속 샘으로 밖에 볼 수 없다. 18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이 군산조선소 유휴부지와 공장동 지붕 등 16만㎡ 면적에 15.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허가를 산자부에 신청했고 지난 14일 군산시에 관련 공문이 발송돼 의견을 조회 중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이 검토 중인 곳은 군산조선소 부지 5만4000평이다. 대상 부지 인근에 선박건조시설이 자리해 재가동된다면 필요한 부지다. 계획대로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면 재가동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군산경실련은 18일 성명을 내 현대중공업은 먼저 공장 재가동을 선언하고, 공장 가동계획을 발표한 후 시민들과 함께하는 태양광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의회 나기학 의원도 태양광시설이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늦추려는 시도라면 반대한다며 태양광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측은 도민을 우롱하지 말기 바란다. 동서발전이 현대 측도 모르게 남의 땅에 시설설치허가 신청을 했겠는가. 현대중공업측은 도민을 우롱하지 말고 재가동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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