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에 거는 기대와 아쉬움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3일
현대의 삶을 풍요하게 만드는 것은 문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각박한 현대인들의 삶에서 문화를 통해 쉼을 찾고 여유의 생활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예로부터 농경문화의 시초가 돼 풍요한 삶을 가졌지만, 현대 산업화 시대에서는 지역 차별로 인해 공업화를 이뤄가는 과정에서 소외돼 지역발전을 나타내지 못하고 한참 동안 뒤떨어진 경제발전의 뒤처지었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환경문제 등의 부작용과 도시 빈민의 양산은 사회문제화가 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차별받았던 전북지역은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깨끗한 지역으로 부각됐고 문화와 예술을 보전하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품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풍요를 맞고 있다. 여기에 전주문화재단이 설립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면서 지역문화와 예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더구나 전주문화재단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지양하고 지역사회의 유망한 문화예술 단체에 문호를 개방해 각종 문화공모사업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존립하는 문화단체에 새로운 활력소를 넣어 주고 있다. 전국에 산재하는 문화재단이 많이 있지만 이처럼 전주권의 문화를 재인식하고 지역사회의 수많은 문화단체 인력풀을 활용해 문화의 저변을 확대해 가는 것을 보면 전주시의 문화정책이 지역사회의 민의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어 이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다만 전주문화재단이 추구하는 민의의 문화정책이 공모를 통해 이루어질 때 이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사람들의 전문성을 제고했으면 한다. 공모를 제출한 단체나 개인보다 오히려 심사평가자들의 전문성이 취약한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좀 더 세심한 민의의 심사평가가 있기를 기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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