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바로서는 사회가 절실하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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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은 참 다사다난했다.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어지러웠다. 정치는 나만 살면 된다는 식의 극단과 몰아붙이기로 점철됐다. 경제 역시 근본적 개선이 아닌 국가재정으로 임시로 지지하는 형국이다 보니 톱니바퀴 돌 듯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불균형적이었다. 기본과 원칙이 무시된 한해였다. 새해에는 기본과 원칙이 바로서는 한해이기를 소망한다. 교수신문은 매년 연말 대학교수들을 상대로 한해를 집약한 사자성어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공명지조는 두가 상대방을 이기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함께 죽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명지조에 이어 어목혼주, 반근착절, 지난이행, 독행기시가 각각 꼽혔다. 공명지조는 불교 경전 아미타경을 비롯 여러 경전에 등장하는 몸통 하나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새다. 목숨을 공유하는 공동운명체다. 그런데 한 머리가 몸에 좋은 열매를 챙겨먹자 다른 한 머리가 질투심에 독과를 몰래 먹었고 결국 모두 죽었다는 것이다. 공생관계라는 사실을 망각한 어리석음을 지적한다. 2020년 경자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전투구 정치판에 총선,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북한문제 등 풀어가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20년 경자년 사자성어로 논어에 나오는 ‘기본이 바로 서면 도가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선정했다. 국가나 사회, 어떤 조직이든 기본이 바로 서지 않으면 원칙이 무너지고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 현재 우리 시회는 기장 원초적인 기본마저 무너져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새해에는 기본이 바로서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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