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주일예배 잠시 쉬는 게 하나님 뜻이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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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지금 코로나 19라는 신종 바이러스 퇴치에 모든 국가적 역량을 쏟는 통에 경제·사회활동이 위협받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병한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세계보건기구(WHO)가 판데믹(범유행전염병)을 선포할 정도로 감염속도가 빠른 탓이다. 176개국에서 219,294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벌써 8,970명이 사망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고 교역을 중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180여 국가가 입국을 거부하는 기피국이 되고 말았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스치기만 해도 옮긴다는 염려 때문에 최소한의 감염 차단 수단인 마스크 대란이 일고, 나라마다 생필품 사재기가 기승을 부린다. 거리에서 사람 그림자가 사라지고 지역 상권이 무너져 내린다. 모든 문화 행사와 스포츠 대회도 속속 취소되면서 여행객이 끊기는 바람에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모든 경제 수단이 올스톱되는 총체적 위기다. 방역 당국과 의료계가 장비 개선과 확산 방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지만 감염은 그치지 않는다. 이의주요 요인이 종교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집단 발병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우리 도내의 영향력 있는 대형 교회 목사가 방역 당국의 거듭된 집단 예배 자제요청을 묵상하고 주일예배를 강행하면서, 코로나 발생을 대통령 탓으로 돌리고, “하나님이 명령하면 코로나는 소멸한다”는 기상천외한 설교까지 했다고 한다.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교회가 앞장서는 게 하나님의 뜻 아닌가. 참된 교회는 사랑으로 양보하고, 대의를 위해 자중할 때 드러나는 것이다. 교회의 자중을 당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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