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추석물가 안정대책 서둘러 시행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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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부터 시작된 재해가 추석까지 이어지면서 전북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어 특단의 안정대책이 시급하다. 연초부터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가 발생해 모든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더니 여름에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이어져 엄청난 재산 피해를 냈다. 피해를 추스르기도 전에 대형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했다. 장장 8개월 동안 몰아친 재앙에 한반도는 농경지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집과 목숨을 잃는 시련을 겪었다. 도로와 다리가 끊어지고 대형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도 속출했다.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에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재앙들을 모두 겪는 동안 어느새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눈앞에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위축될 대로 위축된 경제 사정 탓에 추석 차례마저 넉넉하게 지낼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기하급수적인 실업 사태로 돈 구경하기가 어렵게 된 데다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는 물가 때문이다. 특히 제수상에 오르는 사과와 배 등 과일과 채소, 명태·고등어·조기·갈치 같은 수산물 값은 하루가 다르게 뜀박질이다. 가격 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조사한 올 추석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작년보다 25% 늘어난 27만 500원, 대형마트 40만473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33% 저렴했다. 반면 강원도산 고랭지배추 값은 작년보다 3배 넘게 올라 한 포기에 9,6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배추나 무 등의 채소은 한 달 전보다 무려 101%가 폭증했다. 김치가 아니라 금치(金)가 될 지경이 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따라서 정부도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량·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채소가격안정제 운영 등을 통해 수급 안정화에 들어갔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들도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전통시장 수급대책을 세워 시행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다. 유통기업들의 움직임은 더 빠르고 구체적이다. 이마트나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기업들은 이미 채소와 과일에 대한 추가 산지 확보를 마친 상태다. 이 마트가 고창 한 곳이던 고구마 산지를 김제를 추가해 두 곳으로 늘린 게 그런 정황들이다. 그러나 벌써 나왔어야 할 전북도의 대책은 아직 확실한 게 없다. 다른 광역 지자체가 이미 ‘추석 대비 물가안정종합상황실’을 구성·운영 중인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적절한 물가 안정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도민들이 환영했던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 효과도 반감될 수 있어 안타깝다. 전북도의 발 빠른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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