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트를 통한 세대 탐구
다가올 미래 트렌드에 대한 대비... 그 자체를 보기 보단 생성 된 배경과 이유 진지한 고민을 통한 성찰에서 부터...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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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영상을 보던 도중 튀어나온 중간 광고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을 때 한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한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애플, 테슬라, 넷플릭스 주식을 보여 달라 요청하자 점원은 창고로 들어가 남자가 요청한 애플, 테슬라, 넷플릭스의 주식을 가져와 보여주고, 남자는 각각 천원씩 주문한다. 남자는 주식을 받아 들고 뛸 듯이 기뻐하고, ‘천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 미니스탁’이 화면에 나타난다. 요즘 들어 주식에 대해 관심이 가던 터라 유튜브 알고리즘에 감탄하는 와중 문득 든 생각은 정말 천원으로 주식투자가 가능한지에 대한 것이었다. 목돈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던 주식을 천원이라는 낮은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다니… 그 자리에서 바로 미니스탁과 주식에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는 와중에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는 소비가 대세 아니었나? 나만 투자를 안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SNS, 유튜브 등에는 이미 주식과 투자에 관한 정보와 콘텐츠들이 가득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MZ세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액투자에 관련된 콘텐츠였다. “소액투자로 월세 100만 원 만들기- 가능합니다!”, “30만 원으로 투자 시작하는 3가지 방법” 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목돈 만들기 콘텐츠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MZ세대 투자자들 역시 해당 영상에서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더 좋은 투자 종목을 찾기 위해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었다. MZ세대 투자자들의 재테크 트렌드를 Y.O.U.N.G테크라 부른다. Youtube, Ordinary, Unique, Network, Gamification의 약자인 Y.O.U.N.G은 유튜브(Youtube)를 통해 재테크를 공부하고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일상적인(Ordinary) 투자 상품과 나의 기준에 맞는 독특한(Unique) 투자 상품, 오픈 채팅과 같은 네트워크(Network)를 통한 양질의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부담 없이 간편하게 게임 같은 방식으로(Gamification)직접 투자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Y.O.U.N.G테크의 G를 보면서 재테크를 어떻게 게임 같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걸까? 금액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목돈은 어디서 구했을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갑자기 ‘미니스탁’이 떠올랐다. 소액투자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간편하게 게임 같은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호기심이 생겼다. 그럼 나도 한번 시작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2009년 7월 이후 코스피가 처음으로 1,400대로 주저앉으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극에 달했던 이 시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매도 매물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해 폭락시장이 될 뻔했던 주식시장을 구원한 ‘동학개미’들의 동학개미운동이 있었다. 동학개미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구원했다면 해외주식시장에 몰려가 테슬라, 애플, 넷플릭스 등의 주식을 매입한 그룹이 있었으니 이들을 ‘서학개미’라 불렀다. 이러한 서학개미들 사이에 MZ세대 투자자가 있었다. 미니스탁은 ‘천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이라는 슬로건 그대로 단돈 천원만 있더라도 해외주식을 구매할 수 있다.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기에 부담없이 시작해서 해외주식시장을 경험하고 공부할 수 있어 주식을 처음 접하는 청년들과 목돈이 없는 사회초년생들이 이용하기 좋은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또한, 기업들에 관한 정보, 최근 뉴스와 주가변동사항들까지 확인할 수 있어 웬만한 자료들은 거의 어플리케이션 안에서 찾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를 신청한 종목들은 당일 오후 10시에 일괄적으로 주문처리 되기 때문에 자신이 투자한 금액을 정할 수는 있지만, 해당주식이 얼마일 때 살지는 결정할 수는 없다. 이 문제는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려는 이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로 작용되기 때문에, 소액투자 혹은 주식을 체험하는 경우에만 적합한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MZ세대 투자자들은 왜 미니스탁을 사용할까? 미니스탁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 돼있기 때문에 모바일 친화도가 높은 이들이 접하기 쉬워 접근성이 매우 높다. 또한 투자금이 부담스럽지 않아 입문용으로 활용되기에도 매우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세대에 대한 접근방식을 살펴보면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다. 하지만 하나의 패턴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물론 시기에 따라 각 세대별로 부각되는 트렌드는 존재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영원한 건 없고, 트렌드 바깥쪽에는 트렌드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무궁무진하다. 트렌드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닌, 그런 트렌드가 나오게 된 배경과 이유에 대해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다음 트렌드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두길용 편집위원회 부회장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벤처창업지원팀 전문연구원 우석대 외식산업조리학과 겸임교수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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