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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중요한 정신적 주춧돌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 인터뷰

조경환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3일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
ⓒ e-전라매일
Q. 2017년 말 전북서부보훈지청장으로 부임해 지난 한 해 바쁜 나날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1년 동안 일선에서 근무하신 소감은?

전북서부보훈지청은 전북서부지역인 6개 시·군(익산, 군산, 김제, 정읍, 고창, 부안)을 관할하고 있고 1만6,000여 보훈가족이 계십니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국정과제 아래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이 더욱 명예롭고 행복하게 사실 수 있도록 지난 한해도 최선을 다하면서 바쁜 한해를 보냈습니다.
평소 저는 보훈가족으로 새로 등록되신 분들을 만나면 부상사실 확인 및 신체검사 등 오랜 기다림에 피로와 서운함을 느끼셨을 미안함과 나라를 되찾고 지켜주신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분들을 더 일찍 발굴해 명예를 찾아드리지 못한 죄송함에 그저 살아오신 애기에 귀를 기울이고 손을 잡아드리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등록이 되면 보훈가족으로서 혜택을 받으시겠지만 이들에게 보상이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유족으로서 힘드셨을 긴 세월을 어떻게 갚아 드려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은 전북서부지역인 6개 시·군(익산, 군산, 김제, 정읍, 고창, 부안)을 관할하고 있고 1만6,000여 보훈가족이있다. 사진은 전북서부보훈지청사 전경.
ⓒ e-전라매일
Q. 지난 한 해 동안 ‘현장과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만 정리해 주신다면?

‘보훈’은 글자 그대로 ‘공훈에 보답한다’라는 의미입니다. 보훈업무를 크게 보상과 복지, 선양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기본 보상금 외에 생활이 어려운 모든 독립유공자 (손)자녀 에게 생활지원금을 지원(전북서부보훈지청의 경우 310명)하고 있고,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등 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족 200여명에게는 생활조정수당도 월 최대 27만원에서 32만원까지 확대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외된 보훈가족이 없도록 지역 이통장협의회 및 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한 ‘가가호호(家家戶戶) 골목복지 사업’, 격식과 감동이 있는 국가유공자 증서 전수, 지역 내 기관장이 보훈가족을 방문해 생활을 살피고 위문하는 ‘힐링 멘토링(Healing-Mentoring) 사업’ 등을 통해 따뜻한 보훈 정책을 펼쳐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삼일절 계기 시·군별 기념식과 연계한 다양한 재현행사,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한 중국 동북3성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생존 애국지사의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 주자 참여 등을 통해 일제에 맞서 치열하게 투쟁했던 선조들의 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한 바 있습니다.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삼일절 계기 시·군별 기념식과 연계한 다양한 재현행사,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한 중국 동북3성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생존 애국지사의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 주자 참여 해사 등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김제 원평장터 3·1절 기념행사 모습.
ⓒ e-전라매일
Q. ‘보훈’은 정부만의 몫은 아니고, 시민들과 자라나는 청소년이 함께하는 보훈문화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올 해 국가보훈처와 전북서부보훈지청의 기본 추진방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지난 한 해 동안 현장과 사람 중심의 ‘따뜻한 보훈’을 구현하기 위해 기틀을 마련하고 제도를 정비했다면 올해는 모든 국민이 ‘보훈’을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인만큼 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훈’을 매개로 국민통합과 ‘새로운 희망의 미래, 100년’을 만들어가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국가유공자 명패
ⓒ e-전라매일
Q. 이와 관련해 지청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요. 추진할 올해 사업을 소개해 주신다면?

먼저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범국민적 참여 열기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100년 전 독립에 대한 염원을 횃불에 담아, 성화 봉송 형식으로 3월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시작으로 4월 11일 서울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장에 다시 귀환하기까지 42일간 전국의 주요 만세운동 발원지를 돌며 지역별로 만세운동을 재현할 예정입니다.
도내 서부지역에서는 3월 29일 익산시청 광장에서 중앙초등학교를 거쳐 3·1독립운동 4·4만세기념공원까지 주요인사, 학생, 자원봉사단체 등 300여명과 함께 횃불 봉송 행사를 추진하고 백제 무왕의 고향답게 서동과 선화공주를 재현한 봉송구간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 구간에는 전북 유일의 생존 애국지사이신 이석규 지사님이 봉송주자로 나서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조국광복의 한줄기 빛이 됐던 역사를 재연함으로써 독립정신을 알리고 감동의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합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분들을 존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분들을 존경하고 예우하는 마음을 담은 새로운 상징을 만들었습니다. 이 새로운 상징을 명패로 제작해 각 시·군과 협업해 올해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본인 분들의 가정에, 내년과 내후년에는 유족분들의 가정에 순차적으로 달아드림으로써 보훈가족에게는 자긍심을 부여하고, 이를 보는 국민들은 존경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로 100주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100주년 관련 교육 콘텐츠를 발굴 중입니다. 먼저 고장의 독립 현충시설 알리고, 지역 내 3·1운동 현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3·1운동 100주년 특별 순회 사진전’을 연중 실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항일 독립투쟁이 가장 치열했던 중국 동북 3성 지역 사적지 답사에 이어 올해에도 국가관이 투철한 청소년들과 함께 중국 대한민국임시정부 이동경로를 답사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선열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서’ 답사 프로그램을 4박5일 일정(5월8일~5월12일)으로 추진합니다.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사업 중 하나였던 만큼 이번 답사를 통해 독립정신을 간접경험하고 나라사랑정신을 고취·전파하는 등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Q. 마지막으로 지역 내 보훈가족과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역 내 보훈가족과 시민여러분!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자주독립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들어선 지 올해로 100년이 흘렀습니다. 바다 건너 이국 땅에서 나라를 잃은 서러움과 핍박의 아픔을 딛고 설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아쉬워하지 않았던 독립투사들의 넋과 함께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중요한 정신적 주춧돌입니다.
전북서부보훈지청에서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보훈 선양사업을 통해 애국 열사들의 정신을 기리고 본받아 100년의 의미를 되새겨 대한민국의 더 밝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참여 속에 보훈이 바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조경환 기자 / 입력 : 2019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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