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署, 학교·가정 밖 청소년 보호 ‘앞장’

여러 가지 문제로 방황이 잦은 청소년 시기에 학교와 가정 등 안팎으로 위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아이들을 돕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는 완산경찰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학교·가정 밖 위기청소년 문제 대두

최근 사회안전망을 벗어나 무방비로 노출된 ‘학교·가정 밖 청소년 등’이 범죄피해자가 되거나 위험요소가 되는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가정 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들의 경우 학업중단 외에도 빈곤, 가정해체, 심리·정서적 상처, 비행, 가출 등 다양한 문제가 중첩적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전주완산서 여성청소년과(이하 여청과)는 선제적 예방정책을 해결책으로 보고 지난 2월21일 ‘징검다리’ 청소년 상담소를 청소년 경찰학교에 개소해 위기 청소년 발굴·지원 등 집중관리를 시작했다.

지역공동체와 업무협약 통해
내실있는 상담소 운영

여청과는 ‘징검다리’ 프로그램 강화 및 홍보를 위해 지난 4월30일 1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전주완산시민경찰연합회(회장 전석진)와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가정 밖 청소년 발굴과 효율적인 선도·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찾아가는 길거리상담’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상담·취업·자립·의료 등 맞춤형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징검다리’ 상담소에 참여하는 기관은 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전주시 교육청소년과, 전주교육지원청 학생생활교육과, 전주 WEE 센터, 전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주완산시민경찰연합회, 청소년선도위원회, 전주대캠퍼스폴리스, 하이폴, 자원 봉사자 등 많은 지역 공동체가 참여해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테마가 있는 아웃리치 활동 전개

‘징검다리’ 청소년 상담소는 과정에 따라 홍보→요구사항파악→담당선정→테마별 프로그램운영 순으로 활동을 전개하며 청소년의 요구사항에 맞는 상담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아웃리치·캠페인 활동을 위해 전주시 객사 중앙살림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매주 목요일 18~21시까지 테마별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지난 5월을 시작으로 홀수달은 공연이 있는 아웃리치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자율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짝수달은 전문상담사·변호사가 함께하는 상담을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 꿈과 희망 응원

여청과는 ‘징검다리’ 청소년 상담소를 통해 발굴된 학교·가정밖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돕기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공동체와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속적인 만남과 교류를 위한 멘토·멘티 맺기, 가정복귀가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 가족상담소, 생필품 지원, 사랑의 지우개(문신제거)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정 및 학업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관계기관 연계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상담을 통해 발굴된 학교·가정 밖 청소년은 여성가족부에서 운영중인 학업·취업·의료지원 및 청소년증 발급·위생용품 지원·무료 건강검진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내일이름학교’를 통한 직업훈련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인 사회진출 및 자립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들이 사회에 적응하고 사회진출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돕고 있다.
한편 도내 학교 밖 청소년은 약 1,300여명, 가정 밖 청소년은 약 9,000여명으로* 추산되며, 여청과는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학교·가정 밖 청소년은 혼자 고민하지 말고 ‘112’ 또는 ‘1388’번으로 전화하거나 경찰 등 관련기관 방문을 통해 전문적인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2018통계청 자료를 통한 추산치)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