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 박장성의 무궁화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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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다말고 가던 길 돌아오니
오다 오다말고 엎드려 울고 있다
가야 할 섬 너머 와야 할 강 건너 돌아온 사람 탓에 오지 못한 땅
땅을 뺏긴 성에서 이름 뺏긴 꽃만이 천년을 긴 목으로 주인만 기다린다.
큰 뜻을 큰 배에 넣어 큰 우물에 숨겨둔 채
<시작메모> 위화도 코앞에 있는 고구려의 산성 박장성은 수도 국내성을 지키기 위하여 축성한 고구려의 외곽산성인데, 중국이 “안시성” “호산장성” “만리장성” 등으로 오락가락 부르고 있다. 훗날을 기약하며 큰 배를 숨겼다는 큰 우물가에 우리 땅 만주를 찾아오겠다는 듯 피어있는 무궁화, 그 앞에 마음의 무릎을 꿇고 ······.
/황호정 시인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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