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법규를 어긴 차량을 골라 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전주 덕진경찰서는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5)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을 도운 B(25)씨 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최근까지 도로에서 후진하는 승용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일부러 들이받고 수리비를 타내는 수법으로 모두 29차례에 걸쳐 2억원 상당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골라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은 또 더 많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교도소 동기와 지인 등을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경찰에서 "출소하고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