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전북청소년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지난 21일 전주시네마타운에서 펼쳐진 개막식으로 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제13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지난 23일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올해 슬로건은 ‘같이 갈까?’로 더디 가더라고 함께 가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섹션마다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함께 찾고 소통하는 발현의 장으로 마련됐다.

개막작은 김시진 감독이 연출한 <바다 저 편에>로 주인공 민경은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할머니를 위해 사진관에서 카메라를 훔쳐 동생들과 처음으로 바다에 간다.

할머니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그린 영화로 가슴 뭉클해지는 영화다.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원활동가 9명은 폐막식 사회 및 안내를 했으며, 관객심사단 13명은 섹션마다 ‘관객과의 대화’ 진행과 관객상을 선정했다.

본선에 진출한 초등학생 작품 14편, 중학생 9편, 고등학생 9편 총 32편의 작품과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작 3편, 2019전북청소년영화캠프 결과작품 5편, 개막작 <바다 더 편에> 초청해 총 43편을 상영했다.

폐막식에 앞서 행복더하기중창단이 준비한 <별이 가득 꿈이 가득>, <삼색 바다 여행>, <에디슨 보고서>로 이어지는 천사의 노래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진영기 감독(전주대학교 겸임교수)과 심사위원 김세익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김미림 감독이 맡았다.

심사평은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경쟁이 치열했으며 수상작선정에 있어서도 작품의 완성도 보다도 청소년의 이야기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 수상작은 전라북도교육감상으로 대상에 <도둑 고양이> (전주완주고 이기백), 날개상(금상)에 <공주는 괴로워>(김제죽산초 최준호), <삶은 감자> (김제지평선중 임금비), <무슨 생각을 하고 사니?> (순창제일고 최진실)가 수상했다.

이어 오름상(은상)으로 <시소> (익산망성초 소지은), <숲> (완주고산중 김다하, 정혁규), <학교가는 길에> (무주고 김재준, 박연우), 돋음상(동상)으로 <거북소녀의 꿈> (임실초 정가영), <그때의 우리들> (무주적상중 권춘표), <토토X진실> (장수고 이찬희)가 수상했다.

관객상으로 초등부에 <거북소녀의 꿈> (임실초 정가영), 중등부 <특별한 나>(무주안성중 신보현, 박정은) 고등부 <도둑 고양이> (전주완산고 이기백)이 수상했다.

대상 <도둑 고양이>을 연출한 전주완산고등학교 이기백(고3)은 고2때 전주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한 시네마스쿨시상식에서 <누구나 한번쯤은>으로 수상했으며, 제2회 전북가족영화제에서 같은 작품으로 원광대 총장상을 수상했다.

폐막작은 대상 받은 전주완산고 이기백이 연출한 <도둑 고양이>를 상영으로 전북청소년영화제의 막을 내렸다.

이정은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