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개학 학습사각지대 없게 해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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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등학생들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됐다. 새로 편성된 같은 반 학우가 누구인지, 담임선생님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새 학년을 시작한다. 문제는 온라인 수업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 특히 사각지대다.
고 3과 중 3은 4월9일,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 순차적으로 온라인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학기 개학방안을 발표했다. 철저히 준비해도 문제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런 온라인 개학에 학교와 각 가정의 현실은 미처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온라인 수업기반을 갖췄느냐다. 가정환경에 따라 학습 격차 우려가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전자기기가 없는 학생들도 있다. 특히 다자녀 가정은 학습기기가 부족할 것이다. 와이파이·스마트폰 데이터 등 인터넷 사용료가 부담되는 가정도 있다.
더구나 부모의 도움이 필수인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 학년생들이 학습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맞벌이 가정은 돌봄과 교육부담도 있다. 돌봄 전담사도 가중된 업무에 교사와 부모의 역할인 학습지도까지 맡을 상황이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 자녀가 온라인 수업의 사각지대가 되면 안 된다.
저학년은 스스로 사이트 접속과 수업집중이 어렵다. 부모와 교사의 관심과 지도가 절대적인데 맞벌이 가정은 부모가 돌봐줄 수 없다. 수업시간에 나가놀아도 대책이 없다. 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온라인·비대면에 낮선 교사들도 많을 것이다. 수업평가와 생활지도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문제을 최대한 해소하는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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