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도 때를 가려야지··· 위기상황에 이래도 되나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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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계가 전 국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차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까지다. 21일부터 파업 중인 전공의에 이어 이날 동네병원과 일부 상급병원 의사들이 참여하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 되는 양상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더구나 정부가 파업 전날 의사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그들이 요구하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 4대 보건의료정책 추진을 보류하겠다며 파업 중단을 요구한 것을 뿌리친 것도 참으로 못 마땅하다. ‘보류’는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잠시 미룬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완전 철회만 고집하는 의협의 태도는 마치 제 입밖에 모르는 욕심꾸러기 동물을 보는 듯 하다. 밥그릇 싸움에 연연하는 동물적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치졸한 지식인 집단으로 밖에 달리 볼 가치가 없어 보이는 것이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엄청난 폭우가 전국을 할퀴면서 국민들의 삶을 짓이겨 놓은 참에 이번에는 2003년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와 버금가는 태풍이 오고 있다. ‘바비’는 초속 60m가 넘는 1급 위력을 가졌다니 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고 갈지 그야말로 떡심이 느른해진다. 우리가 마주한 지금의 시국은 전쟁보다 더 심각한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때문에 배려와 단합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욕심을 부려도 눈치껏 부려야지 때를 분간 못하고 고집만 부리는 짓은 탓밖에 달리 들을 일이 없다. 하루 속히 평정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의사협회의 ‘쾌유’를 빈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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