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트라이앵글 뉴딜 안(案) 추진 일리 있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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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수년째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 시설물 개발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은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효자4·5동)은 16일 열린 전주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청사 이전, 종합경기장 부지 활용, 대한방직터 개발 등 연관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소위 전주시의 주요 기관·시설의 3꼭지점을 잇는 ‘전주형 트라이앵글 뉴딜 안’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전라감영 완전복원을 위한 완산경찰서 이전 방안이 떡고물처럼 곁들여 맛을 돋군다. 그는 전북도와 전주시가 수년 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만 부풀려온 ‘종합경기장 부지 활용 문제’를 ‘그 자리에 비좁은 시 청사를 새로 짓자’며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놨다. 청사 신축에 필요한 자금은 ‘대한방직 터 복합용도 개발로 인한 이익금 사전정산 방식으로 조달할 수 있다’는 계산서도 내놨다. 시청사가 완공되면 사무공간과 주차장 확보를 위해 들어가는 10억 원 정도의 시민 혈세도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에 조성할 시민의 숲과 새로운 시청사가 어우러져 12년째 표류 중인 종합경기장 부지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는 견해도 곁들였다. 또 지금 시민 공론화위원회까지 만들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대한방직 터 개발 문제도 이 의원은 한 마디로 정리하고 있다. 그는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비유되는 해당 부지에 컨벤션과 호텔, 백화점을 짓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공론화 위원회가 제시한 시나리오 중 한 가지 안과 매우 유사하지만, 개발 기업인 ㈜자광이 당초 제안한 핵심 제안과도 유사하다. 다만 이 의원은 자광이나 공론화위원회가 제시하지 않았던 ‘사전정산’ 방안을 추가해 개발이익이 전주시에 돌아가는 발상을 한 점은 대단한 식견의 결과라 생각된다. 이와 함께 전라감영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완산경찰서를 이전한 전주시청사로 옮기자는 안 역시 참신하고 바람직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완산경찰서를 옮기면 풍남문까지가 시원하게 뚫리게 돼 현재 부분 복원에 불과한 전라감영의 완전복원이 가능해지는 탓이다. 또 경찰서는 새로 지을 필요 없이 더 넓은 공간을 쓸 수 있고, 시는 구청사 처리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제안은 보기엔 쉬운 것 같지만 탁월한 식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 의원은 전주시에 이런 방안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T/F 구성을 촉구했다. 전주시는 모처럼 나온 이 같은 좋은 제안을 허투루 흘려서는 안 될 일이다. 전주시의 전향적 추진을 당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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