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제‘ 글로벌 축제 추진 늦은 감 없지않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6일
남원시가 춘향제의 국제화를 표방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남원시는 오는 5월 10일부터 7일간 광한루원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질 제94회 ’춘향제’의 해외 소개를 위해 지난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94회 남원 춘향제 D-50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는 서울 소재 중앙일간지 여행 담당 기자단과 한국주재 외신기자단, 국내 인플루언서(블로거·인스타 그래머)와 한국 주재 외국인 인플루언서(유투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춘향제의 방향성과 관전 포인트’ 등이 소개됐다. 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춘향제’의 히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빙 전시도 마련돼 춘향제가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최장수 전통문화축제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고 한다. 이날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한 한 외신기자는 “지역 전통문화로만 알고 있었던 춘향제가 올해 대한민국 전통문화대표 축제에서 글로벌 K-페스티벌로 변모하는 것 같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면서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 춘향전 코스튬 등 여러면에서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춘향제의 원전이자 모태인 ‘춘향전’은 한국인이 낳은 최고의 ‘로맨스 고전 소설’로 1882년 한글소설 최초로 해외에 번역 소개된 이후 다양한 장르의 컨텐츠로 재생되고 있다. 한 작품이 영화로 TV드라마로, 판소리로, 뮤지컬로, 오페라로, 창무극으로 각색되고 재창작된 예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춘향전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춘향전보다 훨씬 오래전에 윌리엄 세익스피어가 쓴 ‘로미오와 주리엣’, 1900년대 초 청일전쟁 당시에 프치니가 작곡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사랑을 주재로 한 서양 최고의 로맨스 소설이라지만 탄탄한 소설적 구성과 예술성은 춘향전과 비교될 수 없다. 따라서 ‘춘향제’ 제전위원회와 남원시는 춘향전을 세계 최고의 로맨스 소설로 ,남원시를 세계 최고의 사랑의도시로 인정 받는 일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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