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이번에도 당만 보고 투표할 건가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8일
제22대 총선 대진표가 나왔다. 21∼22일까지 진행된 10개 선거구 후보 등록 마감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것이다. 전북은 10개 선거구에 모두 35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경쟁을 시작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0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낸 가운데 무소속과 개혁신당 등 9개 군소정당에서 1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주자들의 평균나이는 61.5세로 지난 21대 총선보다 연령대가 높아졌고, 40대 젊은 후보는 고창 정읍에 출마한 무소속 안제륭(48) 후보가 유일해 기대했던 청년정치인 배출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못했다. 여성 후보 역시 국민의힘 2명, 자유통일당 3명 등 5명으로 전체 후보의 1.43%에 그쳐 여성 정치인의 국회 입성은 이번에도 벽을 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와 새 인물의 등장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바뀐 얼굴이 더불어민주당 현역 8명 중 전주병의 김성주 의원과 익산갑의 김수홍 의원 단 두 명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뀐다는 게 고작 올드보이들의 귀환에 불과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됐다. 다만 달라진 게 있다면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지역구 10곳에 후보를 낸 것과 조국 전 장관이 만든 ‘조국혁신당’이 전북에서 30%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바람직한 정치발전의 꼬투리가 심어졌다는 점에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도내 언론사들이 최근 실시한 합동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 총선 역시 민주당 ‘싹쓸이’는 요지부동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십 수년간 이어지는 이런 상황은 전북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이지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없다. 지금은 현명한 결단이 필요한 때이지 무턱대고 당만 미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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