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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는 ‘장수 물빛공원’으로!

봉화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번암면은
긴 물줄기의
오묘한 빛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1일
ⓒ e-전라매일
물은 생명을 키워내는 원천이다.
문명이 탄생한 곳에는 어김없이 물이 존재하고 있다.
인류의 4대 문명은 황하 유역 문명, 인더스강 유역 문명,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유역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인데 발상지 모두가 큰 강을 끼고 시작되었다.
그만큼 물은 중요하다.
사람의 몸도 구성분자의 70%가 물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 물은 곧 생명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빛은 희망을 키워내는 원천이다.
희망을 이야기 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빛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이렇듯 생명을 키워내고 희망을 키워내는 물과 빛이 조화를 이루는 물빛축제가 8월 2~3일 우리지역에서 개최된다.
물길 따라 꽃향기 가득한 빛의 고장 번암에서 말이다.
총사업비 3,200만원(도비1,200만원 군비2,000만원)을 지원받아 향후 4년간 매년 개최하게 되는 물빛축제는 물과 빛을 주제로 각종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여름철 가족단위 축제로는 가장 안성맞춤인 축제라 할 수 있다.
물과 빛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 속에서 무더위를 날리고 기쁨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생명의 축제, 사랑의 축제, 기쁨의 축제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행사 첫날에는 동아리 경연대회와 야외 영화관람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쳐 보이는 멋진 무대가 준비되어 있고
가족단위 감동을 주는 영화관람은 한 여름밤 멋진 분수와 어우러져 감동을 더해준다.
둘쨋날 본격적인 물과 빛의 향연이 시작된다.
신나는 놀이공간으로 에어풀장과 에어슬라이드를 설치해 축제 참여자들이 마음껏 물과 함께할 수 있고 수중 골든벨, 수중 훌라후프돌리기, 수중 줄다리기 수중 보물찾기 얼음위 오래버티기등 물과 함께하는 게임들이 물놀이의 즐거움을 더한다.
내손으로 만들어보는 체험부스에서는 야광부채만들기, 물총만들기, 추억의 편지쓰기, 멋쟁이 어린이 타투, 우두마커스 꾸미기 등 나만의 멋을 뽐낼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와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경품잔치는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은근한 기대감에 짜릿함을 더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던가.
한참을 놀다 배가 고프면 주변에 마련된 음식코너에서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어우러져 먹는 즐거운 시간이 바로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도 구 할수 있다, 지역민들이 직접 재배한 것이라 믿고 살 수 있다. 그 또한 꿀 팁이다.
하루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에는 폐막공연이 이어지고 여름밤의 별빛과 어우러진 불꽃놀이로 물빛축제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다.
장수군은 금강발원지인 뜬봉샘이 위치해 있다. 그 아래 수분령 이라는 고개에는 금강으로 가는 물줄기와 섬진강으로 가는 물줄기가 나뉜다.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참 흥미롭다.
長水라는 지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물길이 길다 그만큼 물이 마르지 않고 깨끗하다는 것이다.
특히, 물빛축제가 열리는 우리지역 번암면은 수려한 산세와 깊은 계곡이 많아 물길이 길고 더 없이 맑다.
磻溪銀鱗(반계은린) 이라고 했다.
번암요천에서 뛰노는 은어의 비늘에 석양빛이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비경을 이르는 말로 장수 8경중에 하나다.
그만큼 자연그대로의 지지계곡, 국민휴양지 방화동휴가촌 계곡 등 심산유곡에서 흘러나온 물은 깨끗한 내를 이루고 석양빛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이러한 청정 상류지역의 특성으로 2012년 12월 상수원인 동화호가 조성되었고 이 깨끗한 물은 장수군뿐만 아니라, 남원시, 임실군, 곡성군까지 먹는 물을 공급하는 젖줄이 되어 생명을 이롭게 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화호 주변에 피는 벚꽃길은 호수를 끼고 80여㎞가 조성되어 꽃이 피는 봄철에는 순백의 향연이 펼쳐지고 한여름에도 우거진 나무 그늘 속을 다닐 수 있어 사계절 산책길, 자전거길로 각광 받는다.
백두대간 주능선인 봉화산에 피는 철쭉꽃은 봄철에 온산을 붉은 빛으로 물들여 관광객들의 발길을 묶어놓기도 한다.
봄철이면 벚꽃과 철쭉꽃이 감탄을 자아내고 여름밤의 별빛은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손색이 없다.
봉화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번암면은 긴 물줄기의 오묘한 빛으로 탄성을 자아낸다.
이렇게 좋은 내 고향에서 생명의 축제인 물빛축제가 열린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나아가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희망해 본다.

/배형근
장수군 번암면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08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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