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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언어발달이 늦다면②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양육이
된다면 선량하게
대물림 될 것이다.
어린이는 우리의
꿈이요, 미래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7일
ⓒ e-전라매일
정서 문제로 인한 언어 발달 장애는 유전적 원인, 신경생리학적 이상, 뇌의 비정상 및 생활환경에서의 문제로 인해 나타날 수 있으며, 매우 다양한 정서장애의 현상이 유아기와 아동기에 나타날 수 있다.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보편적으로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문제를 보이는데 다음과 같은 행동들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첫째, 말소리를 정확하게 조음하는 능력이나 어휘력 등에 비해, 적절하게 문장을 구성하는 능력이나 사회적인 상황에서 적절하게 언어를 사용하는 화용적인 능력이 부족하다. 아직 말을 사용할 줄 모르는 어린 아기들은 말 이외의 다른 수단, 즉 얼굴표정이나 몸짓, 옹알이 등을 이용해 상대방과 의사소통하지만 정서장애 아이들은 정상적인 아이에 비해 이런 언어적 상호작용이 적다.
둘째, 언어표현이 시작 된 이후에는 대화의 시작과 유지에 어려움을 보이고, 자신이 의도한 목적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등 의사소통 기능에 제한을 보이며, 다른 사람의 언어를 따라하듯 무의식적으로 반복하거나 비사회적인 혼자말의 사용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이런 언어적인 특징 외에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상동 행동이 출현하기도 하고, 독립적이나 협동적으로 놀이하거나 상호간 어울리는 능력이나 자기관리 능력 부족하며 인지능력이 저하돼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언어발달장애가 있다면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데 집중 노력하면 저절로 회복이 될 수 있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5년 정도 기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기에 치료에 대한 인내심과 가족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언어발달장애의 징후가 보인다면 최소 만3세 이전에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 만 2세가 돼도 말이 늦거나 의사소통이 또래에 비해 힘들다고 느껴지면 언어치료전문센터나 병원을 통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단순 언어장애의 평가는 아이의 생활연령이나 언어적인 수준에 적합한 공식적인 검사와 부모 보고를 비롯한 비공식적인 진단(놀이 진단)을 통한 아동의 자발적인 말 수집을 종합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평가과정을 거쳐 아동의 언어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 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에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리면서 아이가 어려워하는 언어측면(의미, 구문, 화용)을 보완해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어휘력이 또래보다 많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어휘력 증진과 표현에 중점을 두고, 구문구조에 약점을 보이는 아이에게는 이미 친숙하게 습득한 단어를 연결해 자연스럽게 문장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다. 정서장애를 동반한 아이의 언어치료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늘릴 수 있도록 하며, 아이가 표현하는 언어나 행동을 의사소통에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생활 속에서 실제적으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가족이 절대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아이가 말하는 것 자체를 즐기도록 도와준다. 아이와 대화는 최소 하루 30분에서 1시간가량 나누는 것이 좋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서로 교감이 이루어지면 사용하는 단어나 문장 활용률이 높아져 또래보다 빨리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둘째,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아이 앞에서 먹거나 장난감을 작동시킨 후 작동이 멈추면 아이에게 건네주는 등의 행동으로 대화를 이끌어낸다. 그림 그리기, 목욕, 요리하기 등을 통해서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 등을 골고루 자극해주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된다.
셋째, 아이의 언어습득은 모방의 원리로 학습된다. 부모는 대화하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아이의 눈높이에 눈을 맞추고 하는 역할놀이, 동물놀이는 언어발달에 도움을 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양육이 된다면 그 좋은 관심과 사랑은 선량하게 대물림 될 것이다. 어린이는 우리의 꿈이요, 미래다.

/이계순
본지 편집위원장
이계순동화속어린이집 원장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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