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상상력
인간은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그 아이디어가 우리의 부(富)로 이어지게 되니, 독서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은 그만큼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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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한 줄기 갈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이는 우주라는 광대무변의 영겁 속에서 ‘인간존재가 얼마나 미미하고 보잘 것 없는 가’.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인간의 위대성’을 동시에 일깨워 주는 파스칼의 명언이다. 다른 동물들처럼 인간도 먹고 마시고 종족을 번식해가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유독 인류가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깨달음과 그 깨달음의 결과를 언어로써 후대에 전수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을 인간답게 특징 지워주는 것은 언어를 통한 사고(思考)의 힘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사고하고 사고에 의해 행동하는 동물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고는 자기의 생체험을 통해 획득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독서를 통해 더욱 극대화된다. 그러기에 가난한 자는 독서로 말미암아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인해 더욱 존귀한 존재가 된다. 독서가 생각을 바꾸고, 생각이 습관을 바꾸고, 습관이 삶을 바꾸면서 급기야 한 사람의 운명이 바꾸어지게 된다. 세계 제1의 부자 빌 게이츠, 주식 투자를 하여 세계적 부자가 된 워런버핏, 인터넷 재벌을 일군 일본 최고의 부자 손정의, 전쟁 중에도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던 나폴레옹이나 오두막집 출신 에이브러햄 링컨과 한국의 박정희·노무현 대통령들도 한결같이 독서를 통해 그들의 ‘흙 수저’ 운명을 ‘금 수저’로 바꾼 역사적 인물들이었다. 애풀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가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것도 놀라운 상상력과 독서의 힘이었다. 스티브 잡스만큼 학식이 있는 사람은 세상에 많지만 그가 뛰어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그가 가진 지식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 독서와 상상력이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을 붙들고 며칠이고 씨름하면서 책에서 얻은 영감을 통해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갔다. 상상력이 머릿속에서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 마침내 그것을 현실화시켜가는 힘이 있기 때문이었다. 상상력은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다. 직·간접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발달시킬 수 있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해야 상상력이 발동된다. 경험이 빈약하면 상상력 또한 빈약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다양한 독서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뇌에 끊임없이 입력시켜 경험의 폭을 넓히게 되면 상상력이 증대된다. 호기심이 가는 글을 접하다 보면 인류가 오랜 세월에 걸쳐 깨닫고 터득하고 연구한 성과물들과 만나게 된다. 그렇게 관심 있는 분야를 계속 파고 들다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인간은 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그 아이디어가 우리의 부(富)로 이어지게 되니, 독서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은 그만큼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요 세계적인 갑부 빌 게이츠가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것은 어린 시절 마을의 도서관에서 독서한 덕분이었다.’ ‘나의 독서 습관은 하버드 졸업장보다 더 중하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더 배울 게 없다며 하버드대학을 1년 만에 중퇴하였지만 평소에도 독서광인 그는 평소 매일 최소 한 시간 이상, 주말에는 서너 시간씩 독서를 하였다고 한다. 독서는 우리의 뇌에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주입함으로써 전두전야가 발달된다고 한다. 이렇게 길러진 상상력이 그동안 축적된 자신의 체험과 융합되어 생존과 진화에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결과 스티브 잡스가 그렇게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고 한다. 안중근 열사가 사형 집행 직전, 마지막 소원을 묻는 사형 집행인에게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며 읽던 책을 끝까지 읽은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갔다.“는 일화는 독서가 우리 생에 있어서 얼마나 중한가를 깨우쳐 준 실례가 아닌가 한다. 전국 어느 도서관에서나 지금도 쉽게 볼 수 있는 그가 남긴 글귀,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는 유묵을 통해 그의 고매한 정신과 순국의 기개가 바로 이 독서에서 비롯되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김동수 시인 본지 독자권익위원회 회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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