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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행복한 가정의 창조

50대에도 당당할 수 있다면 비혼 하라
그러나
많은 비혼자들은
50대까지도 결혼을 꿈꾸며
몰래몰래 뒤에서
배우자를 찾고 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08일
ⓒ e-전라매일
젊은 시절 결혼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배우자를 결정하고 나니 방황 끝, 희망의 시작이었다.
한 가정을 잘 가꾸어나아가야 한다는 과업이 생기고 많은 에너지를 집중시키니 용기와 인내는 또 다른 힘이었다. 긴 세월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손주를 바라보며 마냥 행복하고 감사하다.
요즘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비혼을 택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21년 3월 31일 연합뉴스에 의하면, 2018년 조사에서 30∼44세 미혼 여성 61.6%, 미혼 남성 45.9%는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했다.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게 낫다’고 응답한 비율도 여성 15.5%, 남성 6.4%나 된다.
비혼의 이유는 결혼, 출산, 육아 등의 가정을 꾸리기 위한 경제적인 문제, 결혼으로 확대되는 인간관계의 문제, 성불평등의 문제가 결정적인 이유라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따져보니 자신을 희생하고 싶지 않다는 이기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면서도 비혼이 마치 시대를 앞서가는 멋진 행동인 양 포장하여 사고하는 경향도 있는 듯하다.
한 톨의 작은 씨앗이 자신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그토록 아름다운 꽃과 새로운 많은 씨앗을 남겼겠는가? 자신의 희생이 억울하여 비혼으로 남는 사람은 끝까지 행복할까?
오랜 기간 동안 결혼 컨설팅을 해 온 손동규 대표는 ‘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 라는 책에서 ‘50대에도 당당할 수 있다면 비혼 하라! 그러나 많은 비혼자들은 50대까지도 결혼을 꿈꾸며 몰래몰래 뒤에서 배우자를 찾고 있고,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에서 의기소침해지며, 노후 불안감을 심하게 느끼고, 결국에는 크고 작은 정신질환으로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고 하였다. 듣고보니 참으로 은밀한 비밀이 아닐 수 없다.
비혼자들이여!, 비혼을 쉽게 결정하여 귀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세상을 먼저 살아간 선인(先人)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임으로서 훗날 후회하지 않도록 지혜로운 선택에 신중을 기해보기 바란다.
임종 전에 삶을 회고한 모리 스워치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혼의 중요성을 믿는 것이며, 따라서 결혼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에서 엄청난 것을 놓치는 것이다. 또한 가족은 우리들이 딛고 설 바탕이며, 안전한 버팀대이다.”라고 말하였다. 임종 직전에 전하는 메시지로서 절절이 가슴에 새겨지는 느낌이다.
이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임종의 순간에 가족과의 사랑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여 감사하며 평화롭게 영면에 임한다고 한다.
현재 102세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인 김형석 철학자는 2019년의 한 인터뷰에서 “90세가 넘도록 살아서 얻은 인생의 교훈 하나는 ‘고생이 있는 사랑이 행복이다.’”라는 것이다. “애들 여섯을 키우느라 고생 많이 했는데 그 때가 가장 행복했다.” “고생하기 싫어서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 낳으려고 하는 사람(비혼자)들은 진짜 행복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나간 고생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고, 자녀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 과거의 고생은 온데간데없이 감사와 행복만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 했다.
인생에서 가족과 함께함으로서 얻어지는 가치가 얼마나 크고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들이다.
누구나 삶은 기쁘고 행복할 때도 있지만, 끊임없이 밀고 오는 화나고 슬프고 아파서 쓰러질 것 같은 고통과 상처도 이겨내야 한다.
가족이 있기에 기쁨은 배가 되어 행복하고, 상처와 아픔은 나눔으로서 점점 아물어져 소리 없이 치유가 되는 곳이 가정이 아니던가?
인간은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부터 안전·안정, 사랑, 소속, 자아실현의 욕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갖가지 노력을 하는데 배우자와 함께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해 주며 욕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결혼만큼 축복받은 방법이 없다.
결혼을 통하여 얻어지는 소중한 가정을 가치를 부여하여 가장 행복하고 특별한 사랑의 보금자리로 창조해 보자. 창조란 새로운 가치로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만드는 성과나 업적을 말한다. 색깔도 모양도 향기도 다른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는 행복한 내 가정을 가족과 함께 깊고 심오한 의지로 창조하는 것이다.
멋지고 행복한 매우 가치로운 내 가정을 창조하는데 고생쯤이야 무슨 대수겠는가? 가정 가정마다 사랑, 희망, 평화의 향기를 품고 있는 행복 씨앗을 멀리 멀리 퍼트려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이루어보자.




최인숙
문학박사
호원대 유아교육과 교수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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