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용사의 희생, 우리의 다짐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0일
추운 겨울이 저물고 따스한 봄이 다가오는 3월, 우리에게는 잊어선 안될 소중한 기념일이 있다. 6.25전쟁 이후 끊임없는 무모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는 서해수호의 날이 오는 3월 22일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며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의미에서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국가기념일로 서해수호의 날을 지정했으며 이날을 통해 우리는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한 지도 11년이 되어간다. 사진으로나마 전사한 두 장병의 얼굴을 보며 만약 북한의 도발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았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직장을 다니며 우리와 같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였던 자식을 가슴속에 묻어야 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 숙연한 마음이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도 어느덧 74년을 맞았다. 전쟁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는데 북한의 어리석은 도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맞서 우리는 항상 북한에 도발에 굴하지 않고 안보 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된 55명의 호국영웅을 떠올리며,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무엇보다도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일 그리고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대비하는 것이다. 그들은 조국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희생은 자유와 안전을 위한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영원히 기억하여 잊지 않고 지키며 살아가야 함을 다시 한번 깊이 느낀다. 국가보훈부 소속 공무원으로서 나는 희생한 영웅들의 명예가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그들의 희생을 기리며 보훈의 가치를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2024년 3월 22일, 제9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바쁜 일상이지만 꽃이 활짝 피는 따스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는건 우리의 평화를 위해 싸운 서해수호 55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존재한다는 것을 되새기며 잠시나마 그들을 위해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최연웅 주무관 전북서부보훈지청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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