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나 명예보다도 건강이 가장 큰 재산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건강은 삶의 가장 기본이면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후 시설 리모델링과 전문의 영입, 의료장비 교체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무주군보건의료원을 찾아가 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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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진료과목으로 더 커진 편의
무주군보건의료원(이하 의료원)은 지난 2002년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개원했다. 17년간 무주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던 의료원이 최근 새 옷으로 갈아입고 단장도 하며 내실을 키우는 등 튼튼해지고 있다. 신임원장 영입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3개 진료과목을 신설하고 노후화된 시설과 의료원 내부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의료서비스 질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의료원에서는 신설 과목을 포함해 치과, 통합진료실 등 총 6개 과목의 진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장비를 최신으로 교체하는 등 의료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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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 안성맞춤 의료서비스
의료원은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상 재활의학과,정형외과를 찾는 환자 수가 많다. 하지만 바쁜 농사일로 병원을 제때 찾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훨씬 많은 것이 농촌의 현실. 의료원에서 직접 마을(경로당)로 찾아가는 상담을 진행하며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선영 의료지원 팀장은 항상 부모님을 섬긴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군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경로당에 안 계신 어르신이 있으면 농사짓고 계신 밭으로도 찾아가서 챙겨드려요. 드시는 약도 헷갈리시지 않게 날짜별로 나눠서 표시해 드리고 생활 전반에 걸친 안부를 챙겨드리고 있답니다.”
일회용품 안 쓰기로 환경운동 실천
의료원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등 전국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무주를 표방하며 삘회용품 안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장례식장 이곳에서는 그간 쓰던 일회용품의 대부분을 다회용품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집기를 다회용으로 사용 중이다. 유성현 보건행정 팀장은 장례식장 구성원들의 동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설거지하는데 효과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식기세척기도 새로 들여놨습니다. 1년에 5톤 가량의 쓰레기를 줄일수 있을거라 예측하고 있어요.” 군민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군민이 만족하는 보건행정을 펼치기 위해 분주한 보건의료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조수현 무주군보건의료원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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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 3월에 취임하셨는데, 의료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무주군보건의료원은 관내 유일한 병원 급 의료기관으로서 입원실을 갖추고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기도 합니다. 올해 3월에 의료원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의료원에 거는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의료원 시설 리모델링과 전문의 영입,진료과목 신설 등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전과 비교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이용객들의 반응 등이 궁금합니다.
2002년 5월 8일에 개원한 이후 처음으로 1층 진료실과응급실을 개선하고 장애인 화장실도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소아청소년과와 정형외과 전문의를 확보해 진료과목을 개설한 점은 민선 7기 무주가 군민들과 한 약속이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노인성 퇴행질환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Q. 치매안심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 부속시설도 눈에 띕니다. 어떤 일들을 하고 있나요?
지난 해 의료원 4층에 전라북도 최초로 치매안심센터를 열어 치매 치료비 지원과 치매 관련 상담,검진 진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재활운동이나 개인별 맞춤형 운동지도, 상담,요가교실 등 건강한 무주를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의료원의 향후 사업계획 등을 알고 싶습니다.
무주군 건강생활 실천 및 건강 환경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해 (2019. 7. 1.)해 주민건강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만큼 세부계획을 수립 ·추진해서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