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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청 여자탁구단 ‘전국 제패’ 목표

‘코로나19·한파도 못 말리는 최강의 담금질’
김강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3일
ⓒ e-전라매일
국내 스포츠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일정이 취소된 가운데 전북에서 유일한 장수군청 여자탁구단에게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중심으로 훈련 일정과 체력 관리도 병행해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수군청 탁구단은 위기일지도 모르는 지금을 기회라고 생각하며 매일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수군청 여자탁구단의 어제와 오늘을 뒤돌아보고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선수단의 준비와 각오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e-전라매일

▲창단 5주년 눈앞 전북대표 장수군 여자 실업탁구단

지난 2016년 10월 26일 창단한 장수군 여자 실업탁구단은 전북 체육계에 탁구 바람을 일으키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당시 탁구 명문인 익산 이일여고 탁구팀 코치인 문보성 감독을 사령탑으로 6명의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구성했다.
2017년 창단 1년만에 경북 청송에서 열린 추계 회장기실업탁구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3위, 개인복식 3위 등 성적을 거둬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경북 청송 춘계회장기실업탁구대회에서 단체전 3위, 유주화 선수 개인단식 3위, 개인복식 3위 등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같은 해 충남 청양 회장기실업탁구대회에서는 개인복식 2위, 단체전 3위, 개인단식 3위 등의 성적을 냈고 제18회 의암주논개배 탁구대회에서는 단체전 1위로 한 단계 상승한 전력을 보여줬다.
코로나19로 마지막 경기가 치러졌던 2019년에는 춘계회장기실업탁구대회서는 단체전 3위, 의암주논개배 탁구대회에서는 개인단식 1위를 차지하며 정상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고 2019년 전북도민체전에서 종합 1위로 막강 전력을 확인시켜줬다.
그러나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경기가 멈추면서 전국 정상을 향해 질주했던 목표를 멈춰야 했고 혹독한 훈련으로 담금질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 e-전라매일

▲유망주 집결, 전국 최강 실업 탁구단 목표

장수군 여자탁구단은 전국 여자 실업탁구단 중에서 가장 젊은 선수들로 포진돼 전국 최강팀으로 부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문보성 감독을 중심으로 초대 선수였던 서다인 코치가 지휘봉을 잡고 한미정(24), 이지은(24), 박희진(24), 최지인(21), 유주화(23), 유민지(21) 선수 등 평균 나이 21세의 젊은 피들이 정상을 향한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서다인 코치는 “아무래도 연령대가 낮아 훈련 습득이 빠르고 자세 교정이나 기술력 향상에 매우 유리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전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돼 올해 대회가 열린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코로나19로 예정돼 있던 경기가 줄줄이 취소됐지만 좌절하지 않고 훈련을 평소보다 더 혹독하게 해내고 있다. 휴식을 갖고 재충전의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이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가운데 유주화 선수와 유민지 선수가 유망주로 꼽힌다. 특히 유민지 선수는 막내지만 왼손잡이 특유의 장점을 살려 독보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동료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되이고 있다.
주장인 한미정 선수는 “코로나19 때문에 훈련에 제약도 많아 힘들고 경기에 나가지 못해 가끔 사기가 저하돼 훈련에 집중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 더 혹독하게 훈련하고 준비하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피력했다.
ⓒ e-전라매일

▲웃음 속에 뜨거운 승부욕 훈련장 가득
장수군 여자탁구단 훈련장은 열기가 뜨겁다. 두꺼운 옷을 입고 한껏 움츠러든 한파에 속에서 선수들은 반팔에 반바지차림으로 훈련에 열중이었다.
상대 선수가 실수를 하거나 자신이 실점을 했을 경우에는 멋쩍은 웃음을 보였지만 탁구공이 오갈 때마다 따라가는 선수들의 눈빛은 “훈련이지만 질 수 없다”는 승부욕을 감출 수 없다.
선수단 못지않게 감독과 코치도 선수 개개인을 보며 열정어린 지도를 펼친다.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살피고 맞춤형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 출신인 서다인 코치도 현역 시절 노하우를 전수하며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올렸다.
짧게 주어진 휴식 시간에도 열기는 식지 않는다. 선수들은 자신들끼리 전략과 기술을 공유한다.

▲장수군의 탁구 전도사 장수 여자탁구단
장수 여자 탁구단은 훈련과 대회 준비뿐만 아니라 장수군의 탁구 저변확대와 많은 주민들이 보다 탁구를 쉽게 접하고 생활 체육으로 자리 잡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과가 끝난 후에는 장수군내 초등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탁구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훈련 후에도 훈련 아닌 훈련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선수들은 “재능기부를 하면서 선수 입장과 지도자 입장에서 탁구를 다시 보게 돼 큰 도움이 된다”며 “많은 주민들이 탁구를 좋아하게 되고 탁구 동호인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장수군에서 탁구인들이 늘어나면서 장수 여자탁구단은 서포터즈도 만들어졌다. 전북 탁구 동호인 114여 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는 밴드를 운영하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탁구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선수단의 특별한 건강관리
선수단들은 하루 몇 시간에 걸친 훈련에도 불구하고 지친 기색 하나 없다. 장수군의 특산물이 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결은 바로 장수사과이다. 선수들은 아침에 잊지 않고 장수사과를 1년 365일 내내 먹고 있다. 장수사과뿐만 아니라 사과즙도 복용하며 피로를 푼다.
여기에 문보성 감독의 특별한 건강관리로 선수단의 체력을 강화시켰다. 탁구가 실내 경기여서 햇빛을 보기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야외에서 체력 단련 훈련을 진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선수들의 훈련뿐만 아니라 예민해질 수 있는 컨디션 조절도 감독과 코치의 역할 중 하나다. 선수들과 감독, 코치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서로의 감정을 살피는 시간도 잊지 않는다.
문 감독은 “선수들의 행복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행복이 탁구단의 존재를 결정하고 성적을 좌우하는 만큼 정신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군 여자탁구단은 꿈은 다부지다. 전국 제일의 여자탁구단으로 부상하는 것이 목표이다. 코로나19도 한파도 가로막지 못한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대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자신들의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자심감으로 가득하다. 전국 최강을 꿈꾸는 장수 여자탁구팀에 장수군민들은 뜨거운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김강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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