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 9월에 핀 목련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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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봄부터 목 빠지게 기다렸던 그는
기어이 자취 감추고 지루한 장마와 푹푹 찌는 폭염을 맞았다
백로가 지나고 꽃 무릇 만나던 날 소식도 없이 세월을 잊고 홀연히 나타난 그
그 자목련을 보노라니 그간 소식 전하지 않은 탓과 원망은 눈 녹듯 사라지고 세월의 하 수상함만 묻어난다.
<시작메모> 경덕재에 목련을 심은 지 3년, 매년 봄이면 기다렸던 목련은 소식을 주지 않았다. 그러던 목련이 올해는 입추와 백로가 지난 9월에야 방긋 자색을 띠며 피어나는 걸 보면서 반갑기도 하지만 시절이 하수상하니 목련도 계절을 잊고 사는 것을 느꼈다.
/김철모 전북시인협회 정읍지역위원장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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