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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보물, 전주시 미래유산 신규 지정

- 전주시, 시민 공모를 통해 전주의 보물이 될 전주시 문화유산 2건 미래유산으로 지정
염형섭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04일
ⓒ e-전라매일
- 전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지정·관리할 계획

전주남부시장 인근 매곡교와 싸전다리 뚝방길, 전주지역 최초 고아원 터가 100년 후 전주의 보물이 될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전주시는 전주미래유산 지정을 위한 시민제안 공모를 통해 2019년 전주미래유산으로 ‘매곡교와 싸전다리 뚝방길, 이거두리 이야기’와 ‘전주 최초 고아원 터’ 2건을 미래유산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4일 밝혔다. 미래유산은 근·현대를 배경으로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야기가 담긴 모든 유·무형의 가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이로써 기초조사와 시민제안 등을 지정된 전주시 미래유산은 △전주종합경기장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다방인 ‘삼양다방’ △신석정가옥으로 잘 알려진 ‘비사벌초사’ △약령시거리 △옛 미원탑 터 △호남제일문 등 앞서 지정된 미래유산들을 포함해 총 43건으로 늘어나게 됐다.

신규 지정된 2건 중 먼저 ‘매곡교와 싸전다리 뚝방길, 이거두리 이야기’의 경우 일제강점기 매곡교와 싸전다리를 잇는 뚝방길 주변에 담긴 이거두리(이보한, 1872~1931) 선생의 이야기이다.

전주지역 3·1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한 이곳은 남부시장의 다양한 상인들이 몰려 붐비던 곳으로, 다리 주변으로 모여든 빈민과 걸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눠주고 구해주는 등 한평생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살았던 이거두리 선생의 삶이 담겨 있다. 양반 출신인 그는 걸인을 활용해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또한 ‘전주 최초 고아원 터’의 경우 1928년 전주서문교회에 문을 연 전주고아원이 시민들의 모금으로 모인 성금을 가지고 1932년에 자리를 잡은 곳이다.

당시 기전여학교 교사로 부임한 방애인(1909~1933) 선생은 전주YWCA와 함께 사회운동을 펼쳤으며, 1932년에 점차 늘어나는 고아들이 머물 수 있는 고아원 원사를 구하기 위해 전주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을 진행해 서문교회 근처에 한옥을 구입해 개축 후 고아원으로 사용했다. 현재 건물의 흔적은 없지만 어려운 이웃을 향한 방애인 선생과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

시는 미래유산으로 신규 지정된 2건을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jeonju.go.kr)의 미래유산 항목을 통해 소개하고, △미래유산 투어 △사진전 △홍보·보호활동 등 시민참여프로그램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에도 시민제안을 통해 100년 후 보물이 될 미래유산을 지속적으로 지정하고,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미래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후손들에게 보물로 물려줄 계획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미래유산은 전주의 역사와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100년 후의 보물이 될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 지정된 미래유산을 적극적으로 보존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형섭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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