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체육계도 성폭행 후폭풍 부나
전 유도선수 S씨 “고교시절 코치로부터 20여 차례 당해” 주장 산부인과 진료도 강요받아… 도교육청, 대대적 전수조사 예고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4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성폭행 폭로에 이어 전북지역에서도 증언이 터져 나오면서 이른바 미투운동이 체육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가 조재범(38) 전 코치에게 폭행뿐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전국적으로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과 성폭력 문제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내에서도 전 유도선수 S(24)씨가 고교 시절 지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교육청에 따르면 S씨는 영선고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유도부 A코치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강요받았다는 내용까지 있어 충격적이다. 지난해에는 “아내가 의심한다”면서 A코치가 500만원을 건네면서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S씨는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A코치를 고소했다. S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사건은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뤄졌으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 관계였다”며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은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교육청은 먼저 남자코치가 근무하는 1인 종목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북교육청은 이외에도 학교운동부 지도자 직무연수 (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신고센터 운영 및 교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지도자에 대한 폭력 관련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한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상담 및 치유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북지역에서도 S씨의 성폭행 증언이 나오면서 향후 이와 비슷한 폭로나 증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도내 체육계에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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