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의 보편적가치 보존에 심혈 기울여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8일
우리나라 4대 갯벌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한 고창갯벌이 멸종위기 야생조류를 포함한 164종 10만5364개체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보호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고창군은 17일 ‘고창갯벌 조류 서식지 모니터링’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추후 조류 서식지 관리계획에 반영해 고창갯벌의 가치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서의 의의 규명에도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우리나라 4대 갯벌은 충남 서천군의 서천갯벌과 전남 보성군과 순천시에 걸쳐있는 보성-순천갯벌, 전남 신안군의 신안갯벌,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창갯벌로 대부분이 개방형 갯벌이다. 부안 변산과 마주 보는 자리에 위치한 고창갯벌은 면적 63㎢로 신안갯벌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갯벌은 달과 태양의 인력으로 인해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바다로 유입되는 강(江)물의 미세한 흙을 연안의 평탄지역으로 옮기며 만들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경에서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고창갯벌은 164종의 생물이 서식할 만큼 먹이사슬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음이 이번 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고창군은 추후 갯벌 보존 관리를 위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작정이라고 한다. 다행히 고창 갯벌은 새만금 개발지역의 외곽에 위치해 훼손을 피했다. 따라서 고창갯벌은 앞으로 철새들의 낙원으로, 지역주민들의 생활 밑천으로, 생태관광의 보루로 다듬어 나가야 한다. 고창군의 의지를 당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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