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민의 전폭지지 겸허히 받들어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11일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하면서 제1당으로 우뚝섰다. 전북 지역구 10곳도 지난 17대 이후 20년 만에 싹쓸이했다. 이로써 전북특별자치도는 국회 제1당이 된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지역 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민주당의 이번 압승은 순수한 민심이라기보다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을 반드시 해내라는 준엄한 요구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당선자들은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책 발굴과 선거 결과에 합당한 국가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읽혀진다. 특히 전북으로써는 이번 22대 국회의원 분포가 초·재선 위주였던 지난 21대와 달리 다선 중진들로 새롭게 짜여져 국회에서의 영향력이 월등히 커졌다는 이점까지 덤으로 얻어져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축구로 치자면 손흥민 선수나 이강인 선수와 같은 다양한 능력의 소유자를 적재적소에 기용하기가 용이해졌다는 얘기다. 5선의 정동영, 4선의 이춘석 의원을 투톱으로 한가운데, 3선의 김윤덕·한병도·이용호·안호영 의원이 중원을, 2선의 이원택·신영대·윤준병 의원이 최종 수비를 맡은 가운데 초선인 박희승 의원이 골키퍼를 맡는 식의 다양한 선수 기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여기에 외지에서 당선한 출향 인사들의 응원을 보태면 훌륭한 원팀으로써의 기능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다만 정운천 의원처럼 윤석열 정권의 전북 배재를 설득할 여당 의원이 없어진 점은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로 인해 윤정권 심판론에 인물론이나 정책·공약이 묻히면서 일당 독주 체재가 당분간 지속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운천 의원이 밀려난 자리에는 이성윤이라는 걸출한 구원투수가 입성해 윤 정권심판의 제 일선을 지키게 된 점은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따라서 전북 정치권은 도민들의 이 같은 절묘한 선수 배치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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