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가족 사망 사건, 홀로 살아남은 40대 남편 검찰 송치
이동희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16일
익산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홀로 살아남은 40대 가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익산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43)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아내(43)와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0) 등 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에 따르면 아내는 과다출혈, 자녀 두 명은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사건 당시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호흡이 없고 맥박이 잡히지 않는 등 위중한 상태였으나 병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돼 지난 10일 첫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아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이어 "아이들과 아내를 먼저 보내고 나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집 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마지막에 A씨 부부 이름이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이 없고 생활고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가 나온 것에 비춰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면서 "채무 및 통신 기록,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
이동희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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