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vs 인간’ 골프 대결, 박세리·김상중 석패
SBS 산년특집, AI ‘엘드릭’ 지치지 않는 체력·바람 계산 승리… ‘근접샷’ 김상중의 재발견도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1년 01월 31일
SBS TV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의 골프 대결에서 박세리·김상중이 골프 인공지능(AI) 엘드릭에게 아쉽게 패했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골프 AI 엘드릭은 박세리를 만나 대결하기 위해 직접 한국으로 찾아왔다. AI엘드릭은 2016년 미국 PGA 피닉스 오픈 16번 홀에서 5번 만에 홀인원을 기록했다. 정교함은 물론 평균 드라이버 300야드를 넘길 정도의 강력한 힘까지 갖췄다. 그러나 경기장에 도착해 연습하던 AI엘드릭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에 직면했다. 바람이었다. 한국의 골프장은 미국과 달리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바람이 산에 부딪혀 돈다. AI엘드릭은 티박스에서는 스스로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읽을 수 있으나, 볼이 날아가는 도중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계산할 수 없어 당황했고, 이에 첫 티샷이 OB(out of bounds)가 났다. 반면, 박세리는 첫 티샷부터 안정적인 샷을 보여주며 무려 260야드를 보냈다. 한국 바람에 적응하지 못한 AI엘드릭에 롱 드라이브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세리는 “난 내가 이길 줄 알았다”라고 웃었다. 인간이 1승을 챙긴 가운데, 홀인원 대결로 연결됐다. 홀인원 대결의 인간 대표로 나선 김상중은 첫 티샷부터 핀에 근접한 샷을 날렸다. 이를 본 MC 전현무는 “AI 엘드릭이 아닌 김상중의 재발견”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I엘드릭은 지치지 않았고 한국의 바람에도 점차 적응해갔다. 결국 홀컵을 살짝 지나가는 홀인원에 가까운 샷을 날렸고, 핀에 35㎝까지 붙이며 인간에게 승리했다. 1승1패 뒤 최종 승자를 가를 마지막 퍼팅 대결만이 남았다. 3m 퍼팅 대결에서 박세리는 3번 시도 모두 실패했으나, AI엘드릭은 2개를 성공시켰다. 5m 퍼팅에서는 김상중은 모두 실패, 박세리는 3개 중 2개를 성공시키며 AI와 인간은 2대 2 동점이 됐다. 하지만 AI엘드릭은 남은 6번의 시도 중 두 번째 퍼팅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롱 드라이브에서 인간이 승리했지만, 홀인원과 퍼팅 대결에서 패하면서 결국 골프 AI엘드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
뉴시스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1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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